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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 기준시가 6.8% 상향…용인남부CC 13억3천만원 최고가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6 14:18

수정 2014.11.07 00:19



전국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지난해 8월에 비해 6.8%나 올랐다.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골프장 회원권은 경기 용인 남부CC로 13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6일 “오는 2월1일부터 전국 148개 골프장의 287개 회원권 기준시가를 직전고시일인 지난해 8월1일에 비해 평균 6.8%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권역별로는 경기도의 73개 골프장이 11.4%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원도의 11개 골프장도 6.2%가 올랐다. 반면 충청의 14개 골프장은 0.9%가 오른 데 그쳤고 영남의 24개, 호남의 13개, 제주의 13개 골프장은 각각 0.6%, 2.1%, 2.5%가 하락했다.

국세청은 “휴양시설이 많은 강원권과 실수요자층이 두꺼운 경기권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 “반면 제주는 골프장 공급이 늘어나면서 기준시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시가는 1월1일 기준으로 조사된 거래시가의 90%를 반영해 산정됐고 5억원 이상 회원권은 거래시가의 95%가 기준시가로 반영됐다.

가격대별로는 고가의 회원권일수록 가격상승폭이 커 5억원 이상의 초고가 15개 회원권은 25%나 올랐다. 이는 지난해 초에 비하면 무려 평균 2배씩 상승한 수치다.

또 4억원 이상은 5.2%, 3억원 이상은 9.6%, 2억원 이상은 14.7%, 1억원 이상은 10.1%, 5000만원 이상은 3%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5000만원 이하는 오히려 0.2%가 떨어져 골프장 회원권 시세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회원권 기준시가는 남부가 13억300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이스트밸리 10억4500만원, 남촌 10억2600만원, 렉스필드 9억8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강원도 춘천의 강촌CC 회원권 가격은 1억7100만원으로 직전 고시가보다 58.3%(6300만원)가 올랐으며 경기도 안산의 제일 56.0%, 용인의 신원 52.4%, 광주의 강남300도 51.3%가 올랐다.


한편, 계룡대·남성대·남수원·육사 등 군부대에서 운영하는 골프장과 1년 단위 계약으로 양수·양도가 불가능한 연회원제 골프장인 안양베네스트CC,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은 회원권 거래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고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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