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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게임주 본격 매수 나서나



외국인들이 코스닥 폭락이후 게임주 매수를 본격화하면서 주가도 바닥 탈출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ABN암로가 최대주주가 된 써니YNK가 개장초부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웹젠, CJ인터넷 등 게임주들이 외국인 매수세와 향후 긍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써니YNK 외에 나코엔터테인먼트, 세고엔터테인먼트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오위즈 11.79%, 웹젠 5.30% 등 대부분의 게임주들이 상승마감했다.

게임주의 주가 급등은 외국인들이 이번 폭락장 속에서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웹젠 등 대형 게임주를 대거 순매수한데다 게임주의 신작게임 출시에 따른 성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인 오펜하이머펀드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 주식 102만여주를 장내매수, 5.0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코스닥시장이 폭락하기 시작한 17일 직전까지 외국인 지분율은 36%였으나 이날 현재 38%까지 늘어났다.

네오위즈도 지난 16일 18.1%였으나 17일부터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19.4%까지 외국인지분율이 늘어났다. 웹젠도 외국인지분율이 같은 기간 29.6%에서 30.9%로 1%가 늘어났다. CJ인터넷도 8.6%에서 9.7%로 증가했다. 소프트맥스도 0.8%에서 1.3%로 늘렸다.

특히, 외국인들은 NHN에 대해 그동안 줄곧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재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53%가 넘던 지분율이 차익실현으로 50.4%까지 줄였으나 지난 23일부터 매수에 나서면서 다시 51.3%로 늘렸다.
반면 손오공은 8.5%에서 4%대로 지분을 줄이는 등 일부 종목은 오히려 지분을 줄이는 차별화된 투자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새로운 게임출시가 거의 없었으나 올해는 신작게임이 대거 쏟아지면서 게임산업의 펀더멘털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다 최근 코스닥시장 급락으로 가격메리트가 발생하면서 외국인 매수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일단 외국인들은 실적개선이 뚜렷한 종목이나 오픈베타에 성공한 실적주 중심으로 매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관들도 게임주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매수기회를 엿보고 있어 올해 게임주의 주가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CJ인터넷, 엔씨소프트, 웹젠 등은 투자의견 상향조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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