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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비전발표 주가 전망 갈려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30 14:18

수정 2014.11.07 00:18



최근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쌍용차 주가 전망에 대해 전문가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30일 “쌍용차의 중장기 사업계획은 상하이차와의 시너지 효과와 향후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될 해외 반제품(CKD) 수출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용애널리스트는 또 “지난 2005년을 바닥으로 쌍용차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으나 주가는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동양종금 강상민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데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규모로는 경쟁이 힘들다”며 “중국 시장 판매가 확대되긴 하겠지만 CKD형태의 수출 특성상 쌍용차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강애널리스트는 또 “특히 과거 쌍용차가 강점을 보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도 현대·기아차의 시장진입으로 과거의 같은 지배력을 보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 주가는 지난 24일 5.24%를 비롯,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25일에도 4.71% 급등했고 지난주 말 역시 0.77% 오른 7830원으로 장을 마쳐 상승세를 이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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