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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마케팅 달아오른다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1 14:19

수정 2014.11.07 00:15



백화점의 월드컵 마케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설 연휴 한국 축구국가대표가 핀란드에 이어 크로아티아에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등 월드컵 선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백화점들도 각종 상품전과 이벤트를 통한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나이키로부터 독점 구입한 지난 2002년 국가대표 공식 축구 유니폼 1만4000여벌을 수도권 7개점에서 점포별로 2002벌씩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상의와 하의 각 2만5000원, 1만원으로 정상가에 비해 70%가량 싸다.

현대백화점 스포츠팀 바이어들은 또 이달중 국가대표 A매치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이 유니폼 상의를 입고 근무할 예정이다.

그랜드백화점 경기 일산점은 오는 10일부터 5월31일까지 ‘대한민국 축구 선전기원 릴레이 사은대축제’행사를 개최한다.
행사기간에 당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2개 참가국의 국기를 부착한 보드판을 가져올 경우 총 50명에게 월드컵 성적에 따라 최고 1억원의 현금이나 상품권을 제공한다.

그러나 응모 자격을 갖추려면 매번 160개국 국기가 들어있는 응모함에서 월드컵 참가국 국기를 잘 가려내 뽑아야 하기 때문에 응모 자체가 쉽지 않다.

갤러리아 경기 수원점은 2일 열리는 덴마크전에서 우리팀이 이길 경우 3∼5일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조깅화를 선착순 16명에게 20% 할인 판매한다.


애경백화점 경기 수원점은 오는 9일까지 스포츠 의류, 용품 구입고객 6명을 추첨으로 뽑아 월드컵 공식 지정구 ‘팀가이스트’를 준다. 또 3일 오후 붉은 악마 응원단과 함께 하는 4강 기원 응원전, 붉은 악마 응원복과 태극기가 코디된 패션쇼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팀가이스트(15만원)와 월드컵 참가국의 상징물 등을 활용한 아동복 등을 판매하면서 월드컵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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