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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 건설사,판교 그늘 피해 뭉쳐야 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1 14:19

수정 2014.11.07 00:15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3월 판교로 인해 분양 성적이 저조할 것을 우려,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일 업게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은 동시분양이나 공동 모델하우스, 공동 홍보 유인물 제작 등으로 판교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3월 반도건설과 이지건설, 제일건설 등이 1412가구를 동시분양하는 김포 장기지구에는 업체들이 택지지구 상업지역에 공동 모델하우스를 열기로 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판교신도시 분양이 있고 중소규모 회사들이 모여 분양을 하다보니 인지도가 낮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모델하우스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 회사는 한 광고사에 분양 홍보물 제작을 맡겼다. 개별 단지 소개보다는 김포 장기지구의 입지와 미래가치 등 지역의 입지에 대한 설명이 홍보물의 주요 내용을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우방과 신영, 대방건설 등 11개 건설업체가 4월말 5889가구를 동시분양하는 화성 향남지구에서도 모델하우스가 공동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 업체 관계자는 “동시분양을 하고 모델하우스를 같이 운영하기로 한 것은 비용절감보다는 향남지구 홍보에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해 분양키로 했다 연기된 하남 풍산지구 역시 동시분양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업체마다 일정이 달라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판교 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분양을 같이 하면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되겠지만 건설사마다 사업 진행 정도가 달라 동시 분양은 힘들다”고 말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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