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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일의 투자전략]코스피 직전저점 하향 돌파 대비해야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1 14:19

수정 2014.11.07 00:14



지난 1월 말 급반등 양상을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이 1일 재차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상승추세 복귀에 대한 기대와 조정국면 복귀에 대한 우려라는 대립적인 요인으로 나눠지며 다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2월 주식시장은 월 초반부터 이와 같은 두가지 대립적인 시장 전망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시장의 방향성은 긍정적인 쪽보다 부정적인 쪽에 무게 중심으로 옮겨갈 것으로 판단된다. 1월 말의 예상보다 강했던 주가 급반등과 이에 따른 추세 회복에 대한 적지 않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중기적 조정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에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 전체적인 주식시장 흐름에 있어서의 추세적 상승기조에 대한 판단은 변함이 없지만 중장기적인 추세의 긍정성 속에서도 펀더멘털 지표의 굴곡에 따른 중기적인 주가 조정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요인을 반영하는 조정국면과 변동성 확대가 2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의 2∼3개월 정도 중기적 조정을 예상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네가지 요인에 근거한다.
첫번째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성 지속, 두번째 미국 경제지표 부진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외거래 여건의 둔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국내 수출 경기 호전 추세 둔화 가능성, 세번째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에 따라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적전망 악화, 네번째 롯데쇼핑과 미래에셋증권 상장을 중심으로 2월 중 예정돼 있는 주식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여건의 상대적 둔화 등이다.


따라서 2월 중 시장흐름이 코스피를 기준으로 1400을 넘어서는 강세 영역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2∼3개월의 중기적 조정국면 속에서 이루어질 2월 조정패턴은 코스피를 기준으로 직전 저점인 1300을 다시 하회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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