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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앤엘 경영권 분쟁 조짐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1 14:19

수정 2014.11.07 00:15



케이피앤엘의 최대주주가 불과 0.36%차이로 변경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측은 현 대표를 비롯한 임원 소유 지분율이 바뀐 최대주주 지분율보다 높아 인수합병(M&A)가능성을 일축했다.

1일 케이피앤엘은 최대주주가 기존 박종범 대표에서 한동환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한씨는 현재 케이피엔엘 주식 75만330주(2.68%)를 보유해 현 박종범 대표의 지분율(64만7000주·2.32%)을 0.36% 차이로 앞섰다.


이날 케이피앤엘 관계자는 “한동환씨의 지분인수 목적이 단순투자인 만큼 적대적 M&A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며 “현재 임원 4명이 150만주(5.3%)를 소유하고 있어 현 대표의 소유지분을 합하면 7.6%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 박종범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 왔다.


회사 관계자는 “박대표가 보유지분을 늘린 것은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 혹시나 있을지 모를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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