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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초대 CIO에 구안옹박사 내정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1 14:19

수정 2014.11.07 00:14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개점휴점’상태에 놓여 있던 한국투자공사(KIC)가 1일 투자운용본부장(CIO)에 미국 푸르덴셜금융그룹 글로벌 투자총괄책임자인 구안 옹 박사를 내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운용 업무에 돌입했다.

국제 투자운용전문가인 구안 옹 내정자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더 에셋(The Asset)’지로부터 최우수 아시아 달러 채권 투자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 푸르덴셜 자산운용의 대표이사 겸 투자운영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 2000년 푸르덴셜이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해 아시아 채권 리서치 및 트레이딩팀을 이끌었으며 싱가포르 정부와 투자청(GIC)이 주도한 자산운용업 및 금융허브사업에 참여하고 2002년부터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기금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강원 KIC 사장은 “지금까지는 전문인력 충원, 정보통신(IT)체계 구축, 투자 프로세스 확립 등 내부 인프라 구축에 전념해 왔으나 이번 CIO 선임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전략 수립과 함께 정부, 한국은행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실질적인 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KIC는 그동안 CIO선발을 위해 60여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심사를 거쳤지만 마땅한 인물을 물색하지 못해 애를 먹어왔다.
구안 옹 박사는 오는 20일 취임한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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