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면적 늘어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2 14:19

수정 2014.11.07 00:14



상습정체구역으로 악명이 높고 불량주택, 집창촌이 밀집돼 있는 서울시의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 개발면적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1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미아 균촉지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환경정비사업부문)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이 지역이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다시 균촉지구에 편입되면서 도심 재개발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미아 균촉지구안에 위치해 있던 강북1구역, 강북2구역, 성북1구역, 성북2구역의 네개 정비예정구역은 새로 지정된 월곡2구역, 길음구역과 함께 총 6개 구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면적도 2만3600㎡ 규모였던 성북2구역이 월곡1구역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5만3773㎡로 증가했고, 바로 옆에 새로 지정된 월곡2구역과 역시 건너편에 신규로 추가된 길음구역도 각각 1만7727㎡와 2만8178㎡로 개발된다.

이들 구역의 허용 용적률은 현대백화점 옆의 길음구역이 360%이하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500∼600% 이하이며 건폐율은 60% 이하가 적용된다.
여기에는 판매 및 영업?업무시설과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미아균촉지구 주변에는 현재 롯데백화점 미아점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고 집창촌이 위치해 있는 ‘미아리 텍사스촌’ 일대도 대형 상가 건립이 진행되고 있는 등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한편 도시계획위는 강북 2구역, 성북 1구역 등에 도심형 주거 시설을 허용하면서 주거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토지이용계획과 일부 구역의 층고를 완화하는 밀도계획은 보류시켰다.


시 관계자는 “주거 시설 허용, 층고 완화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처하고 인센티브에 상응하는 공공기여 방안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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