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국내 淸酒시장 급성장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2 14:19

수정 2014.11.07 00:14



국내 청주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 일본식 퓨전주점, 오뎅바 등 새로운 업태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속도록 팽창하고 있다. 청주가 웰빙을 선도하는 여성층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다 일본식 주점들이 2004년 130여개에서 1년새 456개로 87%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체인이 아닌 개별 업소를 감안할 경우 100%의 증가율이 넘는다.

2일 관세청 통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청주 수입량이 지난 2004년 11억원, 2005년 14억원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들어 20억원까지 늘어 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대표 청주는 ‘백화수복’과 ‘일본청주’다.

일본청주의 경우 판매량은 작지만 높은 가격과 일본식주점이 증가하면서 그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

국내 청주시장 규모도 지난 2004년 370억원에서 2005년 400억원으로 늘어난데이어 올해도 450억원규모로 신장할 전망이다.

국내 대표 청주업체인 두산은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지난 여름 일본식주점, 오뎅바를 대상으로 ‘쿨청주’캠페인을 실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겨울철 데워 먹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는 방법을 제시하며 청주 수요확대를 유도한 것.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 들면서는 ‘도꾸리’(따뜻한 청주를 데워서 내놓는 작은 술병)잔, 대포잔 지원 및 중탕용 주전자 등을 통해 수요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음주 취향 또한 저도주를 선호하는 추세다.


두산 주류BG 이재현 대리는 “일본식주점들이 다소 복고적인 분위기에다 다양한 주류와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안주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청주를 접하게 되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은 그동안 올드한 이미지의 제품 패키지를 젊은층에 맞게 바꾸며 청주 음용의 대중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청주의 대표국인 일본은 청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증류소주에 밀리고 있는 추세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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