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공기업 스포츠 마케팅 호평…유도 탁구 태권도등 비인기종목 집중 후원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2 14:19

수정 2014.11.07 00:14



공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으로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기업들은 특히 비인기 종목인 태권도, 유도, 탁구 등의 스포츠단을 만들어 비인기 스포츠의 발전과 부흥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지난 94년에는 유도단을 지난 96년에는 탁구단을 창단했으며, KRA컵 국제유도대회 및 국내탁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마사회 유도단은 이원희 등의 스타를 배출했으며, 탁구단은 탁구스타 현정화 코치를 영입하는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 97년 8월 우리 국기인 태권도단을 창단해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한국전력도 지난 1945년 국내 최초의 스포츠 실업팀인 배구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도 스포츠 팀 창단이나 큰 규모의 스포츠 대회 후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이미 노인들에게 널리 보급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이트볼 대회를 후원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갖고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부정의 인식을 바꾸고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다수의 국민에게 인기가 있는 스포츠팀을 창단하는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스포츠 팀을 창단하자는 의견도 있고 죽어가고 있는 씨름 등의 전통스포츠팀을 창단하자는 얘기도 있다”면서 “이달말까지 의견수렴을 마치고 스포츠팀 창단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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