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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넬슨 “늘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2 14:19

수정 2014.11.07 00:14


“늘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살아있는 전설’ 바이런 넬슨이 오는 4일(현지 한국시간) 94번째 생일을 맞는 가운데 건강하고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일자로 보도했다.

넬슨은 스무 살 때인 지난 1932년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1947년 갑작스레 은퇴할 때까지 15년 동안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52승을 거뒀고 은퇴 이후 오히려 골프계에 깊은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자란 넬슨은 열다섯 살이던 1927년 두둑하게 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주말이면 동네 골프장 캐디로 일하게 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45년 11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시즌 18승이라는 ‘깨지지 않는 대기록’을 남기고 미련 없이 프로무대를 떠났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을 38회째 개최하는 등 ‘살아있는 전설’로 남아 있다.


지금도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집안의 목공용 창고에서 나무로 탁자를 만들고 있는 그는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먹는 게 장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은퇴할 당시의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그는 특히 야채 샐러드를 즐긴다.


근처에 사는 그의 여동생이 86세이고 외할아버지는 94세까지 살았으며 외증조부는 98세 때 말을 타던 중 낙마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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