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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장 韓日 선두경쟁 후끈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2 14:19

수정 2014.11.07 00:14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삼성테크윈과 소니코리아가 제품 다양화로 선두권 경쟁에 본격 나섰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컨버전스형 ‘#’시리즈 세번째 제품과 전문가용 렌즈교환식(DSLR)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여기에는 신학기 특수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도 국내 디카시장 1위를 고수하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담겨 있다.

소니코리아도 지난달에 제품 사양은 대폭 향상시킨 대신 가격은 혁신적으로 낮춘 보급형 ‘S’시리즈로 제품을 출시했다. 또 얇은 디카의 대표주자인 ‘T’시리즈 후속작과 DSLR 제품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삼성테크윈과 소니코리아의 제품 라인업 확대는 선두경쟁뿐만 아니라 올해 글로벌 디카업계 선두업체인 캐논과 니콘의 국내 시장 직접 진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또 전문가용 DSLR 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펜탁스(삼성테크윈) 및 코니카미놀타(소니)와 각각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실제 삼성테크윈이 지난달 출시한 ‘#11 PMP’는 디카 기능은 물론 MP3플레이와 PMP까지 한곳에 담은 대표적인 컨버전스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사이즈가 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을 뿐만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창이 넓어 동영상을 보면서 음악감상을 동시에 할수 있다. 특히 메모리 기능을 늘려 영화 4∼5편과 MP3플레이어 250여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컨버전스형 제품인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수출 주력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테크윈은 펜탁스와 공동 개발한 DSLR 첫번째 모델인 ‘GX-1S’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준전문가용 하이엔드카메라 ‘프로(PRO)815’까지 포함, 보급형 컴팩트 카메라에서 전문가용 DSLR 제품까지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됐다.

소니코리아는 ‘DSC-S600’을 600만화소와 고감도 ISO1000까지 지원하면서 29만원대 가격을 대폭 낮춰 보급형 컴팩트 카메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가격이 대폭 떨어진 것은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과감히 교체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지난해 국내 최고 판매량을 보였던 소니코리아의 ‘T’시리즈인 ‘DSC-T7’과 광학식 손떨림 기능으로 안정감을 최대화한 ‘DSC-T9’의 후속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준전문가를 위해 1030만화소에 ‘DSC-R1’ 제품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한 ‘N’시리즈(DSC-N1), 캠코더 모양의 플립이 옆으로 회전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M’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국내 시장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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