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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은행 일제히 학자금 대출…연 7.05% 금리 적용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2 14:19

수정 2014.11.07 00:14



“학자금 대출 신청하세요.”

농협,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16개 은행들은 3일부터 일제히 1학기 학자금 대출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학자금 대출은 정부가 원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은행입장에서 안심하고 운용처를 확보할 수 있고 장래의 가능고객도 선점할 수 있어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1차 대출 대상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정부 학자금대출 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 대출을 신청해 선발된 사람으로 연 7.05%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신입생은 10일까지, 재학생은 8일부터 3월17일까지 해당 대학의 등록금 납부기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액은 이번 학기 등록금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2차로 대출을 받으려면 13일부터 24일까지 정부 학자금대출 포털사이트에 대출신청을 하면 된다.


시중은행들은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사은행사도 갖는다. 농협은 대출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응한 학생 150여명을 추첨해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MP3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2006명을 추첨해 독일월드컵 경기관람권, 붉은악마 공식 티셔츠, 티머니 등을 증정한다. 학자금 대출은 지난해 1학기에는 3650억원, 2학기에는 5221억원이 대출됐으며 대출금액중 60∼70%를 농협이 선점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 조건은 전 은행이 똑같다”면서 “생활비대출 대상자로 뽑힌 학생에게는 100만원까지 생활비를 추가 지원해 준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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