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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10년만에 세무조사



외환은행이 10년 만에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말부터 오는 5월 초까지 약 3개월간 일정으로 외환은행의 지난 2001∼2002회계연도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통상 금융기관에 대한 세무조사가 약 5년 주기로 실시되는 것에 비하면 다소 늦은감이 있다.
금융권에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바뀌는 등 결손이 누적되어 왔기 때문에 탈루소득을 확인하려는 세무조사가 그동안 필요성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세무 조사와 관련해서 외환은행 측은 “세무조사 기간이 2001∼2002년으로 론스타의 인수시기인 2003년 10월과 시기상으로 다른점을 비춰볼때 론스타와 이번 세무조사는 무관하다”면서 “단순한 정기조사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외환은행 매각 및 론스타의 불법 취득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소한 은행내의 자산 매각도 론스타와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 조사도 확대 해석된 것 같다”고 밝혔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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