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사 디엠에스 놓고 티격태격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2 14:19

수정 2014.11.07 00:13



CJ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디엠에스의 실적에 대한 평가로 한판 붙었다.

메리츠증권은 디엠에스가 지난해 4·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반면, CJ투자증권은 예상치를 만족시켰지만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을 낮춘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CJ투자증권의 손을 들어 줬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엠에스의 주가는 장중 7.05%나 급락하는 약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1.24%하락한 1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디엠에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00억원, 236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50.4% 줄었지만 4·4분기는 매출액 394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39.0%, 1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4·4분기 실적호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디엠에스의 4·4분기 실적은 회계처리 기준변경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전년도와 비슷한 33%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디엠에스의 원가절감능력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만업체들의 투자발표가 이어지고 있고 수주모멘텀이 증가하고 있어 올 상반기 1300억원 이상의 수주와 10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높였다.

반면 CJ투자증권은 디엠에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보유’와 1만2500원으로 낮췄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 개선과 생산라인의 안정성 확보로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발주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일본 경쟁업체들과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 제품 단가인하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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