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2일 양극화 재원 확보방안의 하나로 비과세 금융상품의 폐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당장 없앨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강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우리 정도의 경제 발전 단계에서 약간의 세제혜택을 주는 것은 상황논리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처럼 증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에 투입되는 이런 자금들에 대해 과세혜택을 주는 것을 당장 없앨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소득세 감면 축소방안에 대해 “하나의 시나리오”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조세 감면도 그 분야가 매우 많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빨리 없앨 것과 천천히 없앨 것을 골라야 하기 때문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자리 창출방안과 관련해서는 “민간부문의 경제 활성화를 통해 30만명 내외의 일자리를 만들고 총 일자리 창출 목표의 80%는 민간기업을 통해서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노동운동이 순화돼야 하며 분야별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morning@fnnews.com 전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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