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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분양아파트 어디가 좋을까]전국 50여곳 2만여가구 첫선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2 14:19

수정 2014.11.07 00:13





3월 판교신도시 첫 분양을 앞두고 2월 선보일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교 청약 대기자의 경우 성남시 거주 요건을 갖췄거나 무주택 우선 청약자를 제외하고는 수도권 1순위자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판교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판교 이전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청약 통장 사용자가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때문에 이들 지역에 아파트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사전예약이나 3순위 청약에 주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가능성이 희박한 판교보다는 주변지역을 노리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

유니에셋 이만호 사장은 “판교 청약이 오히려 수도권 분양 시장을 달굴 가능성도 있다”며 “판교 당첨을 기대하는 것도 좋겠지만 당첨 가능성이 낮은 만큼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에 소신있게 청약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약 50여 곳에서 2만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등 수도권 분양 예정 단지=먼저 서울에서는 청담?도곡 저밀도지구에 속하는 영동차관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3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총 207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12∼33평형 416가구를 일반에게 선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1400만∼1700만원 수준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 1단지에서는 걸어서 3분 정도, 2단지는 6분 정도 걸린다. 삼릉초교, 언주중, 경기고 통학이 가능하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엑스몰 등도 가까이 있다.

학동로ㆍ삼성로 진입이 쉽고 올림픽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신동아건설은 영등포구 당산동1가에서 재건축 단지를 2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일반에게는 24평형 2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5분, 지하철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롯데백화점(영등포점), 신세계백화점(영등포점), 홈플러스(영등포점), 로데오패션아울렛 등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경기지역에서는 하남 풍산지구를 비롯해 화성 동탄신도시, 김포 장기지구 등에서 각각 분양이 예정돼 있다.

풍산지구에서는 동부건설(B-7블록)이 32평형 168가구, 삼부토건(B-4블록) 38평형 471가구, 동원시스템즈(B-8블록) 32평형 217가구, 제일건설(B-1,B-2블록) 40∼50평형 260가구를 2월께 선보인다.

풍산지구는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한강, 검단산, 미사리조정경기장 등이 가까워 환경친화적이다. 또 택지지구내에 유치원 2곳을 비롯해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각각 들어선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동탄신도시에서는 이지건설이 2-2블록에 민간건설중형국민주택 30평형과 32평형 542가구를 공급한다.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단지내에 초등학교가 개교될 예정이다. 입주는 2008년 1월이다.

대림산업도 안양시 비산동에 조합아파트 486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에게는 24∼45평형 171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도 분양 봇물=지방에서는 대구에 분양 물량이 몰려 있다. 영조주택이 동구 신서동에 33평형, 44평형 419가구, 두산산업개발이 동구 신천동에 34∼56평형 294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당초 2월에 분양할 예정이었던 대우건설의 동구 각산동 사업(29∼48평형 1071가구)은 3월로 미뤄졌다.

또 북구 태전동 화성산업(33∼49평형 366가구), 수성구 범어동 이수건설(48?58평형 148가구), 수성구 파동 현대산업개발(32∼76평형 370가구) 등도 각각 2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영조주택과 극동건설이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영조주택의 경우 34평형에서 95평형의 대형아파트 총 3040가구를 2월에 선보인다. 극동건설 역시 B2블록에 30∼70평형 1128가구를 분양한다.

명지지구는 부산신항이 가까이 있으며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각각 들어선다. 또 중앙공원도 조성돼 쾌적한 주거단지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 명지인터체인지와 신호대교를 통해 인근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대전에서는 쌍용건설이 중구 태평동 태평주공2차 재건축을 통해 총 965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25∼33평형 18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대전역이 가깝고 까르푸,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매장 이용도 편리하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지정된 강원도 원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반곡동에 33∼61평형 1335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봉대초, 원주고, 원주여고가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남원주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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