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20도 소주시장서 새신화 창조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3 14:19

수정 2014.11.07 00:13



“제2의 그린소주 신화를 저도주시장에서 창조하자. 물이 다른 젊은 소주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반드시 끌어올릴 것이다.”

두산 주류BG 수장인 한기선 사장의 저도주시장에 대한 결의에 찬 각오다.

두산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저도주 ‘처음처럼’(20도) 출시를 앞두고 생산·관리 등 전직원이 정신무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진로와의 결전을 앞둔 가운데 이번 행사의 의미는 남 다르다.

더이상 시장에서 물러 날 수 없다는 배수진에 가깝다. 5년만에 출시하는 신제품인 만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승부수를 띄울 태세다.


3일 700여명의 전직원은 1박2일로 충남 아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영업사원 전진대회를 가졌다. 특히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영업사원을 중심으로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운영, ‘참이슬’과의 차별점이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두산은 건강 웰빙수로 떠오른 ‘알칼리 환원수’를 주조용수로 사용한 것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참이슬’이 갖고 있는 문제점까지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알칼리 환원수’를 통한 물 맛의 차별화로 소주시장의 절대강자 참이슬에 맞서 ‘물이 다른 젊은 소주’를 내세웠다.

한사장은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에서 “현재 국내 소주시장이 저도주도 바뀌면서 경쟁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지난 90년대 그린소주(17.2%)의 신화를 다시 한번 되찾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제품 ‘처음처럼’과 함께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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