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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00년후 모습은?…美誌 4개 시나리오 보도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3 14:19

수정 2014.11.07 00:12



‘100년 후 구글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 경영전문지 ‘비즈니스 2.0’은 과학자와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글의 미래에 대한 4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미디어 업체가 된다(2025년경)

구글은 ‘구글TV’, ‘구글 모바일’, ‘e페이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보급하면서 미디어업계 거인으로 성장한다. 구글은 지난 2002년 구글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미디어업체로 첫발을 내디뎠다. 구글은 2008년경 케이블 TV업체를 30억달러에 인수해 자유롭게 동영상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구글TV’서비스를 시작한다.

■인터넷 업체가 된다(2015년경)

구글이 검색엔진으로 널리 쓰이면서 ‘인터넷’, ‘컴퓨터’, ‘전화통화(인터넷전화)’와 같은 말로 쓰이게 될 것이다. 2008년에는 운영체제(OS)와 버금가는 기능을 가진 ‘G브라우저’는 웹브라우저가 등장한다.


■구글이 사라진다(2020년경)

가장 강력했던 구글 검색엔진이 개인정보 침해 시비에 휘말려 위기를 겪은 끝에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흡수된다.

강력한 검색엔진 ‘옵티마이저’는 각종 해킹사건에 휘말려 검색결과가 조작된다. 구글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면서 MS의 검색엔진 MSN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성장한다.

‘악한일은 하지 말자(Don’t be Evil)’이라는 구글의 좌우명은 빛을 잃고 MSN이 각광받는 시대가 온다. 결국 MS가 구글의 사상 최고치 주가의 5%에 불과한 주당 25달러에 500억달러 채무를 떠안는 조건으로 구글을 인수한다.

■신이 된다(2105년경)

구글이 자체 학습기능을 가진 인공지능(AI)인 ‘스트롱 AI’를 만들어낸다.
2020년까지 모든 책과 기사, 영화를 디지털화해 저장한다. 구글은 첫 자가학습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스트롱보트’라는 패턴 인식 코드를 만들어낸다.
모든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인간의 의식도 정교하게 연결된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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