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우리당 전대 2라운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5 14:19

수정 2014.11.07 00:12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18전당대회 레이스가 6일 본격 가동된다.예비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8명의 후보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시·도당 대회 및 권역별 토론회와 TV토론 등을 치른다. 이들은 단체로 전국을 돌며 정견발표와 토론을 통해 경쟁자들과 즉석에서 비교 평가를 받아야 한다.각 후보의 정책 청사진이 더 중요해 진 셈이다.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는 5일 ‘대세론’과 ‘몽고기병론’을 기치로 들고,예비경선에서 효험을 본 20대 민생과제와 5대 양극화 해소를 위한 6대 주요발전전략의 현실성을 강조할 계획이다.그는 “저소득층 어린이 교육 확대, 저소득층 전세자금 확충, 부도임대아파트 주민문제 해결 등 국민이 아파하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정책 이슈를 밝혔다.


김근태 후보는 정 후보의 대세론을 견제하고,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다.김 후보는 특히 강점인 토론 능력을 살려 권역및 방송토론회에서 정 후보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김 후보는 “양극화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서울대를 비롯한 국립대에 저소득층 특례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기업 내부 유보자금을 투자로 돌릴 수 있도록 사회가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비경선 결과 3중(中) 구도를 형성한 김두관, 김혁규, 임종석 의원도 전의를 다졌다. 김두관 후보는 “양극화 해소 공약의 검증과 평가를 위해 매니페스토(구체적 실천계획을 담은 선거공약)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김혁규 후보는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메시지를 고수,“경제활성화를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임종석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먹혀들었다고 판단하는 민주개혁세력 통합론 전파에 전념할 생각이다.전대 직후 대통합추진기구와 선거구제개편기구,지방선거기획단 등 3개 기구를 설치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8.31 부동산대책 후속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강조했고,김영춘 후보는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겠다고 말했다.

/ morning@fnnews.com 전인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