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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서초동 땅 23일 경매…51.2평,도로로 사용중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5 14:19

수정 2014.11.07 00:12



전두환 전 대통령 소유의 서울 서초동 땅이 오는 23일 경매에 부쳐진다. 이 땅은 검찰이 지난 2004년 11월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것이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보유한 서울 서초동 1628-67번지 일대 땅 51.2평이 이달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8계에서 첫 입찰이 실시된다고 5일 밝혔다. 감정가는 1억8612만원(평당 363만원)이며, 현재 서울교대 남측에 있는 고급 단독주택가의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같은 감정가는 공시지가인 서초구 서초동 1628-8 단독주택으로 사용 중인 대지의 평당가격 843만원에 지가변동률과 도로로 이용 중인 부분을 고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취득 및 보상에 관한 평가 방식에 의거해 산출됐다.

전씨는 1975년 8월 서초동 땅 118.8평을 구입해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인 1986년 2월 51.2평을 자신의 명의로, 나머지 67.6평은 장인 이규동씨 명의로 소유권을 변경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이 땅은 도로의 특성상 수익성이 미미하며 현재 서초동 고급 주택단지 내의 도로로 향후 택지개발 가능성이 낮아 다른 용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거의 없다”면서 “몇차례 유찰된 뒤 가격이 크게 떨어져야 낙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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