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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욕통신]작은 재료 발표에도 주의할때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5 14:19

수정 2014.11.07 00:12



지난주 뉴욕증시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0% 내린 1만793.62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1.8% 떨어진 2262.58로 거래를 끝냈다.

하락의 원인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와 금리인상 두 가지였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4.50%로 0.25%포인트 인상하는 한편,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FOMC가 회의를 끝낸 뒤 내놓은 발표문에서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아마도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이로 인해 금리인상 조기종결 신호가 강해질 것으로 기대했던 주식 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쏟아내면서 시장은 힘을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시장에 악재성 재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월 소매점 판매실적 등 경제지표는 대부분 양호하게 나왔고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해도 자동차 ‘빅3’가 일제히 1월 판매 증가를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시장은 호재보다는 악재에만 귀를 기울이는 약세장의 모습을 보이는 형국이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새로운 방향을 잡으려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단 기업들의 실적은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는 단계로 추가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금리 역시 다음 인상 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시장의 대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상승과 하락의 기로점에 서 있다. 사소한 모멘텀에도 새로운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작은 재료의 발표에도 시장의 반응을 살피면서 새롭게 잡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다.

/이승주 하나증권 명동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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