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J B 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FBR오픈(총상금 5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홈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1타차 단독 선두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홈스는 지난달 첫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후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28위에 오르는 등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홈스는 10번홀(파4)에서는 무려 341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샷을 날린 후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홈스는 또 이날 총 퍼트 수가 23개에 불과할 만큼 퍼팅 감각도 좋았다.
홈스는 PGA 투어 출전 4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마지막날 승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 선두를 달렸던 라이언 파머와 J J 헨리(이상 미국)가 1타차로 홈스를 뒤쫓고 있는 데다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PGA 투어 우승 경력이 풍부한 저스틴 레너드와 세계 랭킹 9위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가 3타차 공동 4위(13언더파) 그룹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8위까지 올라섰던 미켈슨은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8언더파로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18위로 처졌다.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34위(5언더파)로 부진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무려 16만8000여명에 달하는 갤러리들이 찾아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16번홀(파3)에는 1만여명 이상의 갤러리들이 홀을 둘러싼 채 선수들을 응원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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