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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불안한 선두…두바이데저트클래식 3R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5 14:19

수정 2014.11.07 00:12



‘역전불허’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막에서 우승컵을 챙길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7264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협회(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40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앤더스 한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 초청료만으로도 300만달러를 챙긴 우즈는 이로써 중동 원정 세번째 만에 ‘오일 머니’ 우승 상금까지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우즈는 지금까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44차례 대회에서 39차례 우승을 일궈내 ‘역전불허’의 명성을 쌓아왔다.

하지만 우즈의 우승을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난 2002년 볼보PGA챔피언십 우승 외에 별다른 성적이 없는 한센이야 없는 셈 치더라도 세계 랭킹 3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1타차로 턱밑에 있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어니 엘스(남아공)도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우즈를 2타차로 좇고 있는 상황이다.


구센과 엘스는 천하의 우즈도 무시할 수 없는 강호. 이들은 언제든지 우즈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할 실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


우즈는 더욱이 지난 2001년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으나 18번홀(파5)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토머스 비욘(덴마크)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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