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마케팅 역량 집중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6 14:20

수정 2014.11.07 00:10



LG전자가 올해 경영의 핵심화두로 마케팅 강화를 제시하고 기업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내외 마케팅 강화가 우선적이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에어컨 부문 신제품 출시행사를 가졌던 LG전자는 7일 디지털TV 신제품발표회를 곁들인 사업전략을 발표한다.

에어컨, 디지털TV 등 경쟁력있는 제품군을 통해 매출확대·수익증대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환율하락 등 악재를 헤쳐나가겠다는 경영전략으로 분석된다.

에어컨은 현재 세계 1위를,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액정표시장치(LCD) TV는 각각 2007년과 2008년 1위가 목표인 LG전자의 핵심 제품들이다.

최고경영자(CEO)가 승진인사 등을 통해 마케팅 관련 부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정책도 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28명의 신규임원중 가장 많은 8명을 마케팅 부문에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CEO인 김쌍수 부회장은 올초 LG전자 마케팅을 총괄하는 비즈총괄(CMO)직도 겸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CEO로 선임된 김부회장이 사업부서장을 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부회장은 특히 마케팅 총괄 조직이 구성돼 있는 국내와 달리 사업부문별로 마케팅 조직이 분산돼 있는 해외 마케팅 조직을 정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LG전자 정상국 부사장(홍보팀장)은 “환율하락, 유가 불안에다 디지털TV 등에서 경쟁이 격화되면서 올해 글로벌기준 40조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CEO가 마케팅 부문을 맡은 것”이라며 “특히 해외에서 ‘LG’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면서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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