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조선 올 매출 1조6천억 목표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6 14:20

수정 2014.11.07 00:10



STX조선이 올 매출목표를 1조6000억원으로 설정, 출범 5년 만에 400% 성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에 도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은 올해 47척 103만9000CGT를 건조, 매출액 1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예상실적 1조1000억원 규모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경우 STX조선(옛 대동조선)은 지난 2001년 STX그룹에 인수될 당시 4428억원에 그치던 매출액이 출범 5년 만에 400%나 성장하게 된다.

STX조선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도크 건조능력을 2004년 22척에서 지난해 24척, 올해는 27척까지 늘려 자사가 갖고 있던 세계 최고의 도크 회전율을 경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육상건조공법을 통해 12척, 부산조선소에서 8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26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특히 올해 고부가가치선 사업 확대에 주력해 오는 2010년 세계 5대 조선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해 STX조선의 최대 숙원사업이던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건조하고 기존 석유제품운반선(PC) 위주의 건조에서 탈피해 대형 컨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 쇄빙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표준선형 개발과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경남 진해와 부산에 위치한 국내 조선소에서 한해 50척 이상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조선산업의 신흥 거점지역을 기반으로 한 수리선 및 블록 생산 기지화도 다각도로 검토해 생산기지 운영의 효율적 극대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지난 한해 동안 LNG선 건조능력을 보유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이 분야에서 충분한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다변화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고부가가치 선형을 개발하는 한편 선박 설계기술의 경쟁력 확보 및 생산 시스템 혁신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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