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2월7일의 투자전략]증시변수 불구 전반적 펀더멘털 여전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6 14:20

수정 2014.11.07 00:09



미국의 경제둔화 가능성과 FRB의 14번째 금리인상 발표로 하락 반전한 지수는 이번주 옵션만기일과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의 작용으로 변동성을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옵션만기일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진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일 기준으로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는 976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지수하락에 영향 줄 만큼 물량이 출회될 가능은 낮아 보인다. 금통위는 한국 금리가 미국 연방 금리간의 갭을 생각한다면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 방향성 결정에 따라 지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물량 출회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수급상 매수주체가 확실하지 않고 작은 물량에도 지수의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해야 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중장기추세패턴인 MACD가 1.1로 거의 바닥권 수준에 근접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3차 조정의 기간이 짧았다는 점과 금리 변동의 여파 그리고 MACD선의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을 보면 MACD가 마이너스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패턴상으로는 지수 조정기에 나타났던 깃발형이나 하락쇄기형이 3차 조정기에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대해서는 우선 기관의 코스닥과 중소형주를 공격적으로 매도는 비중축소보다는 3월 결산을 앞두고 지수조정기 수익률이나 포지션 관리 정도로 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지수의 조정기 기관의 지수방어 역할도 기대해 볼 만하다. 반면 외국인은 전일 순매도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 1개월 간 외국인의 주요 순매수구간이 1290∼1390선상이라는 점을 보면 대규모 현 지수대에서의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증시격언 중 일출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이번 조정기에 적합한 말이 아닐까 싶다.
증시를 이끌만한 호재는 많지 않은 가운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증시변수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급과 펀더멘탈은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심재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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