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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서두르지 않는다”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6 14:20

수정 2014.11.07 00:09



외환은행 매각이 정상 절차를 거치기로 함에 따라 최소한 오는 6월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외환은행의 대주주 론스타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접촉중인 잠재 인수자들은 소수의 견실한 국내외 금융기관들로 매각 작업에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주주의 자격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금융 전업기관이 외환은행을 이어받아 경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혀 항간에 떠돌던 사모펀드, 오일펀드 등의 소문을 일축했다.

론스타측은 매각 이전 실사에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인수 의향자들과의 협상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최종 인수자가 선정된 이후에도 실질적 지분 매각이 성사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각 당사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피해나갔다.

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자료를 통해 “최근의 일부 언론 보도와는 반대로 이번 매각을 서둘러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법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가 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정치권의 매각 중단 요구 등으로 인해 입장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당초대로 매각을 천천히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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