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할인점들이 판매한 설 상품권에 대한 회수율이 크게 높아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할인점의 설 이후 1주일간(1월31일∼2월5일) 상품권 결제비율이 10% 이상으로 지난해 설 이후보다 높아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이후에 곧바로 밸런타인 데이 특수와 졸업?입학행사가 이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품권 결제비율은 지난해보다 월등하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달 설 전에 판매된 상품권 매출(1월19∼28일) 대비 지난주 회수된 상품권 비율은 백화점의 경우 20%, 생필품 위주의 할인점은 30∼40% 정도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평상시 전체 매출 가운데 상품권으로 결제되는 비중은 7∼8% 수준이나 지난 주 13%로 5%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신세계는 평상시 상품권 결제비율은 8% 정도이나 지난주에는 12%까지 높아졌다. 이 가운데 이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87%정도로 생필품을 판매하는 할인점에서 더욱 많이 사용됐다.
또 설 전 상품권 매출대비 지난주 회수된 상품권 비율은 20% 정도다.
갤러리아도 평상시 전체 매출중 상품권으로 결제되는 매출 비중이 7%대에 이르렀으나 설날 이후에는 11%까지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주 상품권 결제비율이 10%로 평균 7%보다 높았고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12%를 차지해 평균 6%보다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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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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