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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보텍 ‘주식회사 이영애’에 지분투자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7 14:20

수정 2014.11.07 00:09



뉴보텍은 7일 대장금을 통해 한류스타로 부상한 '이영애'씨가 설립하는 '주식회사 이영애'에 지분을 투자해 공동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영애씨는 부모, 오빠 등 가족과 함께 '주식회사 이영애'를 설립하고 최대지분과 공동경영권을 뉴보텍이 확보, 계열화한다는 것이다.

신설법인의 대표는 이영애의 오빠인 이모씨와 뉴보텍 한승희 대표가 공동으로 맡아 이씨의 매니지먼트는 물론, 드라마, 영화, 광고활동, 나아가 이영애 브랜드를 활용한 판권사업, 스타마케팅사업, 테마파크사업 등을 벌여나가게 된다.

뉴보텍은 이날 인기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과도 정식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뉴보텍은 80∼90년대 '백기획'으로, 2000년대에는 7개 기획사를 합병한 'A스타스'를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영향력을 행사했던 백남수씨도 영입했다.

백씨가 과거 이영애를 비롯해 이병헌, 이나영, 김정은, 송윤아, 안재욱 등 60여명의 스타를 매니지먼트한 점에 비추어볼 때 앞으로 상당수의 스타급 연예인들이 뉴보텍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뉴보텍은 그동안 이영애 영입설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날 발표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한때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는 등 전일보다 12.56%가 하락한 1만880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영애의 현 소속사인 도어엔터테인먼트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사기극"이라면서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주식회사 이영애의 실체적 진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도어엔터테인먼트 이주열 대표는 8일 법무법인 백상을 통해 이영애를 고소인으로 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증권거래법상의 허위공시 및 시세조정 혐의로 고소하기로했다.
이에 대해 뉴보텍측은 "이영애씨가 직접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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