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효과’ 인터넷주 기지개
NHN이 지난 2005년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나타내 향후 인터넷주에 대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NHN은 7일 2005년 4·4분기는 중국법인인 롄종의 영업권 일시상각으로 당기순손실이 났지만 2005년 연간 매출액은 3575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으로 2004년보다 각각 55.9%, 76%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NHN의 4·4분기 손실은 5년동안 상각해야 할 부분을 일시에 산정해 나타난 결과로 오히려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면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NHN은 물론 향후 인터넷주에 대한 긍정적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NHN,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NHN의 2005년 전체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네이버 검색 서비스가 확고한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검색광고 매출이 1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5% 성장했다. 게임부문은 고스톱, 바둑 등 웹보드 게임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5.8% 성장한 9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은 4·4분기에 매출액 1107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분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 19.4%, 영업이익이 32.1% 성장한 수치다. 회사측은 순손실과 관련, 중국법인인 롄종의 영업권을 일시 상각하면서 75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NHN이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나타냈다”면서 “아워게임 상각 잔여분 750억원을 4·4분기에 한꺼번에 상각해 경상적자를 기록했지만 오는 2009년까지 매년 200억원가량 상각해야 되는 부분을 미리 상각해 오히려 손익 부담을 크게 줄게 됐다”고 진단했다.
최휘영 국내사업담당 대표는 “지난해 NHN은 인터넷 선두 기업으로서 위치를 다지며 서비스와 매출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NHN은 검색과 게임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올해는 매출 5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주 동반 상승효과 기대
이날 NHN은 장중 등락이 심했지만 결국 전일보다 4.92% 상승한 27만7000원으로 마감하는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동반상승했다. 전일 사상 최대실적을 밝힌 KTH도 6.51% 상승한 1만150원으로 마감했으며 네오위즈 2.58%, 인터파크가 1.91% 각각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인터넷포털주들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해외 인터넷 업체인 구글, 야후, 이베이가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과는 분명 대조적”이라면서 “오히려 NHN의 경우 주가가 구글, 야후 등과 같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에 그 동안의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4분기 때도 실적발표 당일에는 주가가 혼조를 보였으나 실적발표 이후 증권사의 긍정적 리포트가 쏟아지면서 상승곡선을 탔다”면서 “향후 NHN은 물론 인터넷주 전반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 17일 야후 실적발표 이후 줄곧 매도공세를 펼쳐온 기관들이 이날 NHN 실적발표 이후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33만9000원인 목표가의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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