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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10년 TV시장 글로벌톱 도약”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7 14:20

수정 2014.11.07 00:08



LG전자가 오는 2010년까지 디지털TV 매출을 2배 이상 확대해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7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차세대 타임머신 평판 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XCANVAS 광고전략 및 디지털TV 세계 1위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DD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모듈 세계 최대 생산능력 확보와 액정표시장치(LCD) TV 표준화 주도를 기반으로 평판 TV 중심의 시장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TV 글로벌 매출을 지난해 5조4000억원에서 오는 2010년까지 10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세계 TV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윤부사장은 이어 타임머신 기능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전략과 37인치 이상 대형 제품군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37·42·47인치 진영의 시장주도권을 강화해 올해 PDP모듈 1위, 2007년 PDP TV 1위, 2008년에는 LCD TV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멕시코, 폴란드, 중국, 한국 등 4대 글로벌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디지털TV 주요 권역별 상품기획,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글로벌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PDP 생산에 있어서는 올 3·4분기중 A3-2라인을 본격 가동해 세계 최고 수준인 월 55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40인치 이상 XGA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올해 생산규모는 LCD TV와 PDP TV(40인치 이상) 각각 400만대, 200만대 이상이며 디지털TV 총 매출규모는 6조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브라운관(CRT)을 이용한 프로젝션 TV의 경우 이머징마켓 등 일부시장에서만 수요가 형성돼 있어 향후 사업을 축소 또는 철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오는 6월 개막되는 독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엑스캔버스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폭적인 마케팅 및 광고를 진행키로 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 강신익 부사장은 “제록스(Xerox)가 제품 브랜드의 의미를 뛰어넘어 복사하다(photocopy)는 의미로 승화된 것처럼 ‘엑스캔버스하다’를 통해 엑스캔버스를 삶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문화코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47인치 LCD TV를 처음으로 선보인 가운데 37인치 이상 PDP TV·LCD TV 풀라인업에 타임머신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평판 디지털 TV 신제품들을 발표했다.


LG전자가 37인치, 42인치, 47인치에 이르는 42인치 진영의 모든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차세대 타임머신 PDP TV는 7일부터, 타임머신 LCD TV는 2·4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사진설명=LG전자가 7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차세대 PDP·LCD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강신익 부사장과 윤상한 부사장(왼쪽부터)이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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