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반삼성 해소책’ 발표에도 계열사 주가는 ‘무덤덤’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7 14:20

수정 2014.11.07 00:08



삼성그룹이 ‘반(反) 삼성 해소책’을 발표했음에도 계열사들의 주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반적인 기업 이미지 개선 등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인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과 같은 70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삼성SDI(1.24%), 삼성중공업(1.05%), 삼성엔지니어링(1.77%)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물산(1.09%)과 제일모직(1.13%) 등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이 발표한 내용은 기업 투명성 강화, 신인도 제고 등 기업가치 제고와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으나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여서 당장의 주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에 대한 일반의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나마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소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키움닷컴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사회복지 기금의 재원이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와 계열사 분담으로 돼 있는데 계열사 분담금은 일회성 비용인 데다 자금 출연에 따른 감세혜택도 예상돼 수익구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계열사 주가에 호재가 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