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아마데우스와 함께하는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8 14:20

수정 2014.11.07 00:08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 잘츠부르크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자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출생지로 유명하다. 인구 14만명의 이 작은 도시는 지금 모차르트의 탄생 250주년을 맞아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음악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꼭 잘츠부르크에 가지 않더라도 모차르트의 음악과 그곳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금호아트홀이 오는 13∼19일을 ‘제1회 잘츠부르크 주간’으로 선포하고 연일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주하는 무대를 펼친다. 7일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잘츠부르크를 본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해외 연주자들과 한국 출신 유망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음악감독을 맡은 이는 잘츠부르크 태생으로 평생 그곳에서 활동해온 바이올리니스트 류츠 레스코비치. 지난 79년 류츠 레스코비치가 엘레나 이사엔코바(바이올린), 블라디미르 멘델스존(비올라), 바르바라 뤼브케(첼로) 등과 함께 도시 이름을 따 창단한 ‘잘츠부르크 솔로이스츠(The Salzburg Soloists)’가 함께 온다.
이들은 연간 330회가 넘는 연주회를 펼치는 실내악단으로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미라벨 궁전 음악회 상주악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13일 개막연주회에 이어 모차르트&슈베르트(15일), 모차르트&로맨틱(18일) 등 매일매일 테마를 달리 하는 이번 공연에는 안미현·제갈소망(이상 피아노), 권혁주·김재영(이상 바이올린) 등 금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한국 출신 유망 연주자들도 함께 한다. 2만∼3만원. (02)6303-1919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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