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채권단 정리대상 기업 안줄어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8 14:20

수정 2014.11.07 00:07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어 채권은행으로부터 정리대상 판정을 받는 기업들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의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정리대상기업수는 111개로 지난 2004년의 107개, 2003년의 108개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지난 2001년 상시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정리대상기업으로 평가된 기업은 모두 543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444개사(81.8%)는 정리가 완료됐으며 99개사는 정리절차를 밟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채권은행은 기업을 평가해 정상영업이 가능한 기업은 A등급, 부실징후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기업은 B등급, 부실징후기업은 C등급,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D등급을 매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채권은행은 총 10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해 49개를 정리대상기업, 88개를 부실징후기업으로 판정했다.
정리대상기업은 상반기 62개에 비해 13개 감소했지만 부실징후기업은 85개에서 3개 늘어났다. 부실징후기업은 채권은행 공동관리나 주채권은행 관리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추진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정리대상기업이 상반기보다 줄긴 했지만 연간으로 봤을 때는 경기회복조짐이 반영됐다고 단정짓기는 빠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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