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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교육비 사상최고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8 14:20

수정 2014.11.07 00:07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교육비 지출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 상위 10%의 사교육비가 하위 10%의 6배에 달해 ‘교육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통계청의 ‘2005년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212만6000원 가운데 교육비는 24만8000원으로 11.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11.4%보다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지난 2000년 10.9%, 2001년 10.8%, 2002년 10.9%, 2003년 11.4%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근로자 가구 중 소득 상위 10%의 지난해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50만8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13.3%를 차지했고 하위 10%의 교육비는 전체 소비지출의 9.5%인 10만1000원에 그쳤다.


소득 상위 10%의 교육비 지출 비중이 하위 10%는 물론 전체 도시가구의 평균보다 높아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교육비 지출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소득 상위 10%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하위 10%의 5.0배로 이들의 교육비 격차가 전년의 6.1배보다 완화됐다.

사교육비 지출 수준을 보여주는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액은 상위 10%가 월평균 13만9000원으로 하위 10%(2만4000원)의 5.8배나 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종전에는 보충교육비가 사교육비 추세를 파악하는 통계로 활용됐지만 보충교육비에는 학원비뿐 아니라 학교 보충수업비 등 공교육 관련 부분까지 포함돼 있어 학원 및 개인교습비 통계를 새롭게 편제했다”고 설명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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