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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가 아니라도 좋다면…]3월 전국 5만7000가구 분양 지방도 발품팔면 곳곳에 알짜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9 14:20

수정 2014.11.07 00:07



3월 판교신도시 첫 분양을 앞두고 같은 시기 선보일 판교외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교 청약 대기자의 경우 성남시 거주 요건을 갖췄거나 무주택 우선 청약자를 제외하고는 수도권 1순위자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러나 판교를 노리지 않는 실수요자의 경우, 오히려 같은 시기 분양되는 수도권 내 또는 지방대도시 아파트 단지를 노린다면 이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엔알 박상언 대표는 “판교청약이 워낙 기대수요가 크다보니 수도권지역에서는 판교 분양이전에 청약통장 사용자가 매우 적을 것”이라며 “판교당첨을 기대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럴때 일수록 오히려 같은 시기에 분양하는 다른 요지의 아파트 단지에 청약하면 당첨확률을 쉽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판교신도시 중소형 주택분양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약 155여 곳에서 5만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등 수도권 분양 예정 단지=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마포구 하중동 18-2번지 일대에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488가구 중 1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도보 3분거리에 있으며 강변북로 이용이 용이하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서강초등, 신수중, 광성고, 홍익대 등이 있다.

현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766번지 일대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단지로 총 288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걸어서 3분 거리며 대광초등, 대광중, 대광고가 가깝다. 인근에 새로 입주한 롯데캐슬천지인(주상복합) 매매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다. 단지주변 대부분이 노후 주택이지만 창신뉴타운(3차 후보지) 및 재개발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대구출신 건설사인 우방은 강남구 서초동 1560-3번지 일대 남성연립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총 49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3호선 교대역이 걸어서 4분 거리, 지하철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더블역세권으로 인근이 빌라촌을 형성하고 있다. 학교시설로는 서초중, 서울고, 서초고 등이 있으며, 서울교육대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대구?광주,‘메머드급’ 분양 수두룩=지방의 대도시에서도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대규모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도림동 219-9번지에 위치한 도림지구 I'PARK 349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청 앞에 위치하고, 오는 2006년 3월 오픈 예정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34평형 146가구, 42평형 109가구, 43평형 18가구, 54평형 76가구로 도림지구 유일의 중대형평형의 고급단지이며 타워형 단지이다.

태안택지개발지구 · 동탄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에서는 한승종합건설이 태안한승美메이드 2∼3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부지가 최근 연장 개통된 1호선 병점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인근에 원송산, 용주사, 융건릉, 남수원 골프장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룰 전망이다.

강원에서는 벽산건설이 원주시 반곡동에 ‘벽산블루밍’ 2차를 3월에 분양한다. ‘벽산블루밍’은 바로 공공기관이 이전할 혁신도시 사업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고 지하2층∼지상15층 10개동 총334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08년 1월이다. 원주시는 지난해 7월에는 호저, 지정면 일대가 기업도시로 확정된 바 있으며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을 이유로 강원도로 이전 예정인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혁신도시 후보지로 기확정 상태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울산 중구 옥교동에서 오는 3월 선보이는 주상복합 단지로 45∼99평형 420가구다. 태화강 조망권이 뛰어나며 풍부한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장점이다. 오피스텔 48∼49평형 86실도 함께 분양한다.

SK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총 784가구를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37∼86평형까지 대형평형 위주로 구성되고 단지규모가 커 지역 대표아파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목련시장과 동아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며 지산초, 수성중, 지산중, 승인고, 경북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벽산건설은 광주 북구 운암동 67-1일대 운암 주공2단지를 재건축 해 25∼56평형 총 2753가구를 3월에 공급 할 예정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300여 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인접하고 있는 운암 주공1단지도 재건축 추진 중 이어서 향후 대규모 신규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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