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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 새 패러다임 퇴직연금-삼성화재]인터뷰-신기철 장기상품팀 상무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9 14:20

수정 2014.11.07 00:07



“업계 최고의 컨설팅과 고객 맞춤형 설계로 퇴직연금시장의 강자가 될 것입니다.”

삼성화재 퇴직연금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신기철 상무(50)는 삼성화재만의 색깔과 장점을 바탕으로 퇴직연금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상무는 장기상품팀장을 맡고있다.

다음은 신상무와 일문일답.

―퇴직연금제도 시행이후의 성과는.

▲확정급여형(DB) 11건, 확정기여형(DC) 3건으로 보험료는 6억원에 불과하지만 DB가입건수는 금융기관중 가장 많은 계약을 기록했다. 초기 단계로서 가입건수보다는 퇴직연금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는 점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및 삼성 SDS와 공동으로 퇴직연금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전국적으로 1200여명 정도의 퇴직연금 판매가능 인력을 구축했다.


―삼성화재 퇴직연금의 특징과 장점은.

▲경력 10년 이상의 경영학 박사 2명(기업연금, 재무회계전공), 연금계리사 2명, 공인회계사 2명, 투자전문가 1명 및 미 공인재무분석사(CFA) 2명 등 핵심인력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2명의 퇴직연금 전문가를 주축으로 한 컨설팅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타 금융사는 자사의 투자상품을 주로 제시하는데 비해 삼성화재는 원리금보장형 등 기본적인 투자상품만 제시하고 펀드형태별로 국내 최고의 수익률을 시현하는 투신사의 수익증권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노사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상품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강점이다.

―자산운용계획이 중요할 텐데.

▲퇴직연금의 초기단계에 노사가 가장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리금 보장형은 국내 최초로 매회 납입금을 납입 당시의 시장실세금리로 1년간 보증하는 상품(1 Yr GIC)을 도입하여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주식형, 해외부동산펀드형, 라이프사이클형 등에 대해서는 상품설계는 당사가 하고 자산운용은 각 분야별로 수익성과 안정성에서 가장 탁월한 투자전문회사에 자산운용을 위탁할 계획이기 때문에 당사의 강점과 투자전문회사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 추구하는 시너지효과가 최대로 발휘될 것으로 본다.

―초기 퇴직연금시장에서 금융기관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의 기업복지 및 재무컨설팅 능력을 바탕으로 타 금융회사가 제공할 수 없는 화재, 해상 및 배상책임보험 등의 리스크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기업체에 대한 종합 금융서비스 및 기업위험관리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특히 국내 산업발전의 근간이 되면서도 복지혜택이 취약한 중소기업체의 근로자에 대한 노후복지 솔루션은 물론 무료로 종합컨설팅을 제공,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모범을 보여줄 것이다.

이런 회사의 전략 때문에 20여년간 생명보험사가 독점하던 퇴직보험시장에 지난 99년 진출한 이후 5년 만에 전 금융권중 4위를 차지했던 것이다.

―공기업이나 대기업이 시장주도권을 좌우할 것 같은데, 대책은.

▲공기업이나 대기업의 임금수준이 높기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기업들의 경우 특히 연금사업자에 대한 신용도, 컨설팅 능력, 공신력 등을 중요시할 것으로 생각한다. 삼성화재는 국내 금융기관중 유일하게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A+의 신용등급을 획득한 초우량 금융기관임은 물론, NCSI 등 국내 공인기관에서 발표하는 3개의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금융회사다. 더불어 맹인안내견 사업,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등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어서 금융회사중 유일하게 ‘존경받는 기업’에서 금상을 획득했다. 이러한 객관적인 지표 외에도 상품의 유연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임금이나 신분구조가 다양한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적합할 것으로 확신한다.


―퇴직연금제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면.

▲현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노사가 퇴직금제도와 퇴직연금제도의 차이점은 물론 국민연금, 개인연금을 비롯한 노후소득 보장체계에 대한 내용을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정부와 언론이 주축이 되고 금융회사가 지원해서 퇴직연금 및 노후소득보장장치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체계를 마련해 퇴직연금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홍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세제혜택의 부여, 퇴직금 중간정산제도의 폐지, 연금지급보장제도의 도입 등은 제도 정착단계를 보아가며 순차적으로 해결해도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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