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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9개월만에 최고…내수회복 뚜렷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9 14:20

수정 2014.11.07 00:06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6개월 후 경기 생활형편 등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여 내수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4.5로 전월(103.0)보다 1.5포인트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4월(104.7)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특히 월 소득 100만원 이하 계층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기준치인 100을 넘었으며 연령별로도 모든 계층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했다.

구성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지난해 12월 101.7에서 올 1월 103.8로 2.1포인트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각각 1.5포인트, 1.0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만 계절요인을 반영해 처음 제시한 계절조정 기대지수는 102.8로 전월(106.4)보다 낮아지면서 7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8.4로 전월(85.3)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에 크게 못미쳤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음식과 숙박업 등 11개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1년 전 같은달에 비해 6.5% 증가하며 2002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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