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강산 교통사고’ 현대아산 직원 귀환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9 14:20

수정 2014.11.07 00:06



북한 금강산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북측에 머물러 왔던 현대아산 협력업체인 아트홈 INC 직원 정모씨(32)가 9일 남측으로 귀환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에서 교통사고를 낸 협력업체 직원 정씨가 이날 오후 3시께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병을 앓아 온 정씨 부친이 아들의 귀환을 보지 못한 채 8일 오후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나자 정씨의 처지를 고려해 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귀환 허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고성경찰서에서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를 받은 후 부친의 빈소인 경북 포항으로 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방북한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일행은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과 보상금 및 교통사고 사후처리 및 재발방지 대책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현대아산측은 밝혔다.

한달 넘게 진행돼온 교통사고 보상협상에서 북측은 보상금으로 100만달러를 요구한 반면, 현대측은 4분의 1 수준인 20만달러 안팎의 금액을 제시하고 절충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해 12월27일 오후 8시30분 금강산에서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가다 북한 군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냈으며 이후 현대아산측에 신병이 인도됐지만 남쪽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금강산 직원숙소에 머물러 왔다.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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