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자체R&D 중앙정부 지원비중 너무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0 14:20

수정 2014.11.07 00:05



지방자치단체의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중앙정부가 차지하는 예산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과학기술혁신본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대구와 광주 등 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R&D사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앙정부의 일반회계 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광주 61.8%, 대구 45.3%로 각각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이들 지자체는 기초연구나 응용연구에 비해 개발연구 비중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장기적인 연구개발보다는 단기기술 개발과 상품화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혁신본부 등은 설명했다.

기술분야별로는 기계·전기전자·보건의료·생명과학 등 4개 분야에 R&D투자가 집중돼 지역특성을 고려한 선별적·전략적 투자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혁신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출된 조사 결과는 2007년 국가연구개발사업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지역혁신사업의 예산배분·조정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자체 등에 대한 최종적인 조사 결과는 오는 3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혁신본부는 올 하반기 광주·대구를 포함해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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