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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련펀드 54억弗 유입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0 14:20

수정 2014.11.07 00:05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국관련 해외펀드로 주간 단위 사상 최대규모가 유입되며 14주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갔다.

신흥아시아시장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내보다는 인도나 중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이 자금들이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펀드정보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1주일동안 한국 관련 펀드로 54억4200만달러가 유입, 주간단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 10억81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 28억3200만달러, 태평양지역펀드 21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펀드에는 15억900만달러가 들어왔다.

올해 들어서만 총 169억8700만달러가 유입되는 등 신흥아시아시장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인도 및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 고성장 국가와 대만으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국내 시장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국가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대규모 자금유입세는 신흥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투자자금의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보다는 인도와 중국, 대만 등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상대적인 수혜는 적지만 해외 뮤추얼펀드의 견조한 자금 유입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국내투자자의 심리적 안정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자금 유입에 비하면 외국인 매수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는 둔화된 반면 대만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순매수는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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