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도널드 시원한 그린서 ‘굿∼샷’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0 14:20

수정 2014.11.07 00:05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총상금 54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도널드는 미국 캘리포이아주 페블비치의 스파이클래스힐스코스(파72·68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와는 1타차.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도널드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도널드는 12번(파3)과 13번홀(파4)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인 데 이어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해 급속한 상승세를 탔다. 도널드는 15번홀(파3)에서도 다시 1타를 줄이는 등 6개홀에서 6타를 줄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들어서도 4개의 버디를 더 추가한 도널드는 이날 보기는 단 한개도 범하지 않는 ‘퍼펙트 샷’을 선보였다.
10언더파 62타는 지난해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다.

도널드의 이날 선전은 자로 잰 듯한 ‘컴퓨터 아이언샷’과 ‘짠물 퍼팅’에서 비롯됐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71야드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은 83%였고, 총 퍼트 수도 24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위어도 페블비치링크스코스(파72·6816야드)에서 ‘옥의 티’격인 보기 1개가 아쉬웠지만 버디 10개를 솎아내 시즌 첫 승을 달성할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파피힐스코스(파72·6833야드)에서 경기를 가진 미켈슨은 다소 어수선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를 8개 뽑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범한 것. 스코어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는 1∼3라운드까지는 페블비치링크스, 스파이글래스힐스, 파피힐스를 돌아가며 연 뒤 최종 4라운드는 페블비치링크스코스에서 개최한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사진설명=10일 열린 미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 1라운드 7번홀에서 선수들이 멀리 바다가 보이는 가운데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페블비치(미 캘리포니아)AP연합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