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후지산 폭발 가능성 300년만에 활동 시작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0 14:20

수정 2014.11.07 00:05



일본이 후지산 폭발 가능성에 따라 재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후지산의 폭발 우려가 제기된 것은 300년 만에 처음이다.

도쿄에서 100㎞ 떨어진 곳에 있는 후지산은 지난 300년간 휴화산 상태였으나 지난 2000년과 2001년 인근에서 강도가 높지 않은 지진이 수차례 일어나면서 다시 화산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내각부 지진화산 재난국 부국장인 오자키 도모아키는 블룸버그와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이달 하순 화산 폭발에 대처하는 일련의 방안들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건물?도로?철도는 물론이고 농업과 관광업에 타격을 줘 최대 2조5000억엔의 피해를 낼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91년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해 8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만명이 길거리에 나 앉았다.


최근 일본 곳곳에서는 화산 폭발이 잦았다.

지난 2000년 북부 홋카이도의 우수산이 폭발해 1만5000명이 소개된 바 있고 같은 해 미야케섬의 오야마 화산이 터져 도쿄 주민 3000명이 대피했다.


지난 1707년 폭발해 인근 마을을 초토화하고 도쿄를 재로 덮었던 후지산은 2003년 9월에 수증기를 뿜어낸 뒤 일반인들도 화산 폭발을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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