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시즌 무슨 선물할까]기본에 충실한 옷차림,신뢰감 준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2 14:20

수정 2014.11.07 00:05



졸업시즌이 다가왔다. 이제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사회로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해야할 때다. 하지만 후드티와 스니커즈를 벗어던지고 나면 뭘 어떻게 입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아무리 수트를 입고 넥타이를 메보아도 거울 속의 모습은 어색하기만 할 뿐이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과장은 “정장차림이 왠지 어색한 사회 초년생들은 완벽한 멋을 추구하기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정장차림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이제 전문가들의, 선배 사회인의 상세한 조언을 참고해 세련된 사회인으로 거듭나보자.

■여성, 밝은색 세미 정장풍으로 화사하게

정장 선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이면서도 너무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을 고르는 것. 가장 무난한 스타일로는 단아한 투피스를 들 수 있겠다.
어두운 컬러는 다소 침체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베이지 또는 화이트 계열의 화사한 컬러의 포말한 스타일이 좋다. 몸매가 너무 드러나거나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스타일은 피하도록 한다. 재킷은 히프를 살짝 덮는 정도의 길이가 가장 보기 좋으며 치마는 너무 타이트하거나 퍼지는 스타일은 피하도록 한다.

활동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연출해내고 싶다면 바지 정장에 도전해 보자.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바지는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때 바지의 통이 너무 넓은 것을 선택하면 전체적인 라인이 퍼져보일 수 있으므로 몸에 적당히 피트되어 활동하기 편한 것으로 선택한다. 재킷은 기본적인 테일러드 카라에 적당히 피트되면서 엉덩이를 살짝 덮는 스타일로 고르면 몸에 긴장도 되면서 슬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장 수트가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세미 정장을 활용해보자. 너무 캐주얼하게 입거나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면 반감을 줄 수 있으므로 편안하면서도 여유있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니트-카디건’의 앙상블 스타일은 실내에서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다. 쿠아의 문미영 디자인실장은 “올 봄 간절기에는 테일러드 칼라가 달린 정장풍의 원피스와 트렌치 코트의 유행이 예고되므로 장만해 두면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남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활기차게

수트차림이 익숙치 않은 초보들은 하나만 기억하자. 옷차림의 기본은 단정하고 깔끔해 보여야 한다는 것. 투 버튼 혹은 쓰리 버튼 정장이 보편적이고 차분하며 컬러는 감색과 회색, 검정색 중에서 선택하면 무리가 없다. 짙은 감색은 상대방에게 강한 리더십과 함께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회색계열은 친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이은미 디자인 실장은 “클래식하면서도 실루엣이 들어간 정장은 한층 맵시가 돋보이며 세련된 인상을 남기므로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깔끔한 인상을 주기에는 화이트나 블루 계열의 셔츠가 좋다. 목카라와 소매 부분에 스티치가 들어가거나 보색 단추가 달려있는 셔츠의 경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다양한 컬러의 멀티 스트라이프 셔츠나 진한 컬러의 셔츠는 가끔 기분전환 삼아 입어주자. 타이의 경우 스트라이프 무늬는 자신감 있어 보이며 핑크, 옐로우, 연한 블루 계열의 밝은 컬러의 타이는 부드러운 인상을 부각시킨다.

가장 무난한 스타일은 화이트 셔츠에 블루 계열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타이를 매치하는 것. 수트도 같은 네이비나 블랙 계열로 입어주자. 좀 더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면 타이를 밝은 컬러나,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의 타이를 선택하면 확실한 포인트가 된다.


남성정장의 올바른 착장은 입었을때 몸에 맞아 보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는 상태. 재킷을 입고 앞단추를 잠궜을때 잠그지 않은 마지막 단추가 반쯤 엿보이면서 재킷 앞섶이 여며지는 정도일때 가장 실루엣이 살아난다. 셔츠의 뒷칼라와 소매는 재킷밖으로 1∼1.5cm쯤 나와있어야 단정하며 바지 길이는 벨트를 매고 똑바로 서서 앞단이 가볍게 구두등에 닿고 뒷단이 굽을 반쯤 덮는 길이가 적당하다.
정장 상의는 어깨모양에 잘 맞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야 하고 여유가 있다면 하의를 2벌 정도 구입하여 번갈아 입도록 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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