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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주 개별재료로 접근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2 14:20

수정 2014.11.07 00:04



화학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품가격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현재 화학업종지수는 1662.39로 지난달 중순 1800포인트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10%가량 빠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화학주의 주가가 급등락을 연출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개별 종목의 투자포인트를 찾아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LG화학은 편광판 사업이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수요 증가와 생산라인 증설로 호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2차전지 사업도 턴어라운드가 확실시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4·4분기 정보전자 사업부문이 흑자 전환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이선근 애널리스트는 “화학업체들의 실적악화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LG화학의 사업다각화는 안정성과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차별화 요소를 갖추고 있어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제일모직 역시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소재 등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76억원을 달성, 사상 최고의 분기매출 기록을 이어갔다.


호남석유화학은 올들어 화학업종 내에서 가장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지만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화학의 우수한 재무구조와 양호한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롯데대산유화 및 케이피케미칼 등과의 합병이 마무리되는 오는 2009년 이후에는 시장 내 위상이 한단계 레벨업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금호석화는 금호생명의 상장 추진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적개선 등 투자자산 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다.

/ 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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