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최대 사무용가구 스틸케이스 국내진출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2 14:20

수정 2014.11.07 00:04



세계 최대 사무가구 전문업체인 ‘스틸케이스(Steelcase)’가 국내 프리미엄급 사무가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사무가구업계 2위 코아스웰(옛 한국OA)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최근 스틸케이스 동북아시아 지사와 국내총판 계약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틸케이스 제품은 그동안 소규모 딜러를 통해 일부 품목이 국내에 유통된 적은 있으나 대대적으로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틸케이스는 지난 1912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 2005년 기준(2월 결산법인) 연간 매출액 26억달러(2조 6000억원)를 자랑하고 있다. 유통과 영업력이 탁월해 하워스, 허먼밀러와 더불어 세계 최고 사무가구 브랜드로 꼽힌다.

코아스웰은 이미 서울 당산동 본사 쇼룸에 스틸케이스 제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최근 발간한 신제품 카탈로그에도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코아스웰측은 “스틸케이스와 제휴를 통해 기존 중저가 위주의 제품군에 고가 제품군을 추가, 한층 강화된 제품 라인업(line-up)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즉, 스틸케이스 제품을 기반으로 외국계 기업, 국내 대기업 임원용 등 고가 사무가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아스웰 관계자는 “송도 국제도시 개발로 외국계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스틸케이스의 프리미엄급 가구가 국내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스틸케이스의 의자 하나 가격이 100만원대를 웃도는 등 기존 국내제품에 비해 2∼3배 이상 비싸 그만큼 수요가 뒤따를 지 두고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계약에는 코아스웰과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의 3대 사무가구 전문업체 중 하나인 ‘우치다 요코’가 참여, 일본시장 총판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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