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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손잡고 “경쟁력 높입시다”



포스코 노사가 비상경영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손을 잡았다.

12일 포스코 노경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월례 운영회의에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노사 공동 경쟁력 증진 4대 실천 방안’을 채택하고 노경협의회가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포스코는 노조 가입률이 0.1%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노조 활동이 미약해 지난 97년 설립된 노경협의회를 통해 노사간 합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노경협의회가 채택한 4대 실천방안은 ▲6시그마 기법중 개선작업의 속도를 높여 조기에 성과를 가져오는 퀵 식스 시그마(QSS)활동을 전사에 확산하고 ▲낭비요인 제거를 위한 제도 및 관행 개선 ▲전사 차원의 직원 안전마인드 제고 ▲회사 경쟁력 증진에 직원동참을 확산하기 위한 홍보활동 강화 등이다.

특히 노경협의회는 각 사안별 근로자대표를 책임자로 임명해 현장을 수시로 방문,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제시, 실천활동의 내실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백인규 노경협의회 근로자대표는 “근로자 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사항부터 차근히 시행하고 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대 확산을 통해 4대 실천방안을 체질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구택 회장은 노사 경쟁력 증진 활동 계획에 대해 “회사 경쟁력 향상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며 “이번 활동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창사 이래 무분규사업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사화합을 통한 투명경영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전국경제인총연합회 등 경제5단체로부터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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