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서울 경제·정보 최고 도시로”…노대통령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2 14:20

수정 2014.11.07 00:04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서울은 국제적으로 경제와 정보가 집중되는 최고의 도시, 역사와 문화, 자연과 숲이 복원돼 사람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민 40여명과 함께 한 북악산 개방 시범 답사길에서 “돈과 권력, 정보가 한군데 집중되면 거대한 권력이 발생하며 그것이 우리 모두를 어렵게 하는 갈등과 문제를 만들어내고 심하면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서울에 너무 집중되면 시민들이 불편해지고 (지방의) 시샘도 생긴다”면서 “서울시민이 전 인구의 과반수이고 서울 출신 국회의원이 과반수라면 서울시민이 싫어하는 어떤 결정도 이뤄질 수 없고 서울시민이 좋아하는 것은 지방의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무엇이든 관철되는 그런 국가가 된다”며 행정중심도시 및 지방분권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전국토가 조금씩 나눠서 발언권이 비슷한 국토에서 도시·농촌이 상생하는 공동체로 발전될 것”이라면서 “농촌은 새로운 공동체로 복원되고 아이들이 할아버지 집에 찾아가서 뛰어놀 수 있는 농촌과 자연의 추억을 가질 수 있는 국토로 재편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68년 1·21사태 이후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완전 통제됐던 북악산은 내년 10월까지 완전개방될 예정이다.
정부는 1단계로 오는 4월1일부터 청와대 뒤쪽인 홍련사∼숙정문∼촛대바위로 이어지는 1.1㎞ 구간을 시민들에게 사전예약 형식으로 개방한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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